얼마전 나혼자산다의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대만 타이중으로 팜유 세미나를 다녀온 것이 화제가 되었다. 대만은 평소에 타이베이에 대해서만 알고 있던터라 흥미롭게 느껴졌다. 코로나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가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물가도 저렴하고, 일본 감성과 중화권의 감성이 오묘하게 섞인 대만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오늘은 우선 대만의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타이베이를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를 알아보고 그 외로 현지를 여행하면서 결제하는 방식, 추천 여행지 등을 알아보자.
1. 날씨
대만 타이베이는 아열대성 기후를 나타내는 지역으로 뚜렷한 계절을 느낄 수 있다. 날씨는 여행계획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계절별 특징을 알아본 후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 3월 ~ 5월(봄)
기온이 점차 올라가는 시기이다. 3월은 평균기온 18도 정도로 약간은 서늘한 날씨이고, 5월은 평균기온 26도로 따뜻하다. 이 시기에는 보통 습도가 높은 편이다. - 6월 ~ 8월(여름)
타이베이의 여름은 매우 덥고 습하다. 기온은 보통 30도 이상인 경우가 많다. 소나기가 종종 내리고 태풍이 다가올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날씨를 잘 살펴봐야 한다. - 9월 ~ 11월(가을)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고 날씨는 점점 쾌적해지는 시기이다. 9월은 평균기온 28도 정도이므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이지만, 11월이 되면 22도 정도로 기온이 떨어진다. - 12월 ~ 2월(겨울)
타이베이의 12월, 1월은 평균기온이 15도로 온화한 편에 속하고, 2월이 되면 조금더 따뜻해진다. 요즘 우리나라의 겨울이 추울 때는 영하 10도인 것으로 보면 매우 따뜻하다고 볼 수 있다. 대만은 섬나라이므로 대체적으로 습도가 높고 겨울에도 어느정도의 습도는 있는 편이다.
2. 여행하기 좋은 시기
많은 여행자들이 날씨가 더 따스하고 날씨도 변덕이 없는 3월 ~ 5월(봄), 9월 ~ 11월(가을)에 여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타이베이는 평균적으로 습도가 높은 편인데, 이 시기에는 여름에 비해 습도도 낮은 편이라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다. 만약 시원한 날씨를 선호하고 가끔 내리는 이슬비는 개의치 않는다면 12월 ~ 2월 중에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늦여름에서 초가을인 7월에서 9월까지는 태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즌이므로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이 시기에만 여행이 가능하다면 날씨 어플을 다운받아서 수시로 태풍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추천한다.
3. 화폐
3.1 화폐 및 원-대만 달러 계산법
대만의 통화 단위는 대만 달러(TWD)이다. 2024년 1월 기준, 1달러에 약 42.4원이다. 환율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보통 현지 가격에 42를 곱하면 편리하다. 예를 들어 200 대만 달러는 한국돈으로 8,400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3.2 환전
대만 달러는 국내 시중은행에서 환전이 가능한 통화이다. 하지만 주류 통화가 아니므로 대만 달러로 바로 환전하고 싶은 경우에는 대만 달러를 보유한 지점을 알아본 후 환전신청해야 한다. 여행 시 현금 위주로 사용하고 싶은 경우 미국 달러로 환전해 간 후 현지에서 환전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화에서 대만 달러로 바로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를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카드 등의 결제수단을 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대만 달러를 일부 환전해가거나 현지에서 수수료 없이 ATM 출금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3.3 결제수단
타이베이는 아직 카드나 QR결제 등에 비해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여행지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환전을 해가는 것이 좋다. 만약 환전해가지 않는다면 현지에서 출금가능한 카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대만의 경우에는 아직 현금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카드, QR결제 등 결제수단이 발전하면서 현지에서도 현금사용이 줄고 있는 여행지들도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요 결제수단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현금사용이 적은 여행지 일지라도 특정 장소에서는 현금만 결제가 가능하거나 카드만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주요 결제수단과 소정의 현금을 준비해가는 것이 유용하다.
4. 여행지 추천
4.1 스린야시장
여행지에서 현지 시장을 구경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스린야시장은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유지되며 타이베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이다. 타이베이 여행 시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장소로 주말 저녁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대만의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어 한번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4.2 베이터우 지구
베이터우 지구는 스린야시장이 있는 스린구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온천명소이다. 화산활동이 있던 지역인데, 일제강점기에 온천여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온천지구가 형성되었다. 특히 이 지역은 일본의 건축양식에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라 다른 곳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베이터우 매정(매화원) 이외의 관광지가 있으니 한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